다양한 소변 색깔에 따른 건강 상태 확인 방법

매일 자신의 소변 색깔과 농도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소변의 색깔은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잣대 중 하나입니다. 

 

정상적인 색상은 담황색(맥주 색)이지만 수분 섭취가 부족하면 색이 짙어지거나 신장이나 방광에 질병이나 암이 있는 경우 피가 섞인 소변(혈뇨)이 나올 수 있습니다.

 

혈뇨는 변기에 고인 소변 등으로 눈치채는 환자가 많지만, 건강진단이나 종합건강검진 등에서 혈뇨를 지적받고 나서야 비로소 알아차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눈으로 보고 알 수 있는 경우를 '육안적 혈뇨'라고 하고 검진 등으로 발견되는 경우를 '현미경적 혈뇨'라고 합니다.

 

질병의 위치나 진행 상태에 따라 혈뇨의 색에는 차이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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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소변 색깔에 따른 건강 상태 확인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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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소변색이 투명한 색의 경우

소변이 투명하다면 수분을 과도하게 섭취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필요 이상 많은 양의 물이 체내에 흡수되면 몸속 염분이 희석될 위험이 있으며, 드물긴 하지만 과도한 수분 보충이 몸에 심각한 해를 가할 수 있습니다.

 

소변이 연한 노란색이라면 수분을 적당히 섭취하고 있다는 볼 수 있지만, 보석 호박 색상 이상으로 짙어진다면 유동체를 좀 더 보충해야 한다는 신호입니다.

 

02 소변색이 적갈색·거무스름한 경우

적갈색이나 검은 소변은 소변 속에 혈액이 혼입 된 후 다소의 시간이 지난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소변 출구에 가까운 부분이 아니라 더 먼 부분의 신장 부근에 이상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03 소변색이 주황색의 경우

주황색 소변은 탈수 증상이 발생하면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소변 성분이 농축됨으로써 진한 오렌지색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간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도 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04 소변색이 분홍색이나 빨간색의 경우

분홍색이나 빨간색 소변은 혈액이 소변 중에 혼입 된 후 배뇨 되기까지 거의 시간이 지나지 않았을 때 볼 수 있는 색입니다. 소변에 혈액이 섞인 후 배출까지의 시간이 짧으므로 소변이 나오기 직전쯤의 부분이 관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소변을 배출하는 장소와 가까운 방광이나 요도 부근에서 혈액이 섞인 경우가 많이 보입니다.

 

05 소변색이 진 적색의 경우

진 적색 소변은 방광이나 요도 부근에 악성 종양(암 등)이 있는 경우에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즉, 위독한 상태일 가능성이 높은 소변입니다.

 

06 소변색이 파란색이나 녹색 경우

만약 소변이 파란색이나 녹색이라면 상당히 충격적일 것입니다. 색소가 들어간 음식을 먹고 이처럼 이상한 소변 색깔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색소를 물들인 음식이 소화기관에서 제대로 흡수가 이뤄지지 않아 그대로 배설된 것입니다.

 

하지만 효소계의 기능장애로 발생한 선천성 질환인 포르피린증으로 파란색 소변이 배출된 것일 수도 있으니 파란 색소가 들어간 음식을 먹은 게 아니라면 병원 검사를 받아보아야 합니다.

 

만약 평소에 배출하던 소변과 색깔이나 묽기가 달라졌다면 건강상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혈뇨 증상을 가지는 신염·결석·암 등의 질병이 있지는 않은지 진찰받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혈뇨가 나타나면 즉시 비뇨기과에서 진찰받아 보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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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뇨의 원인이 되는 병

 

 

혈뇨의 원인으로 가장 많은 것이 심한 옆구리 통증을 동반하는 '요로결석'입니다. 신장, 요관, 방광에 작은 돌이 생기고 점막을 손상함으로써 심한 통증과 혈뇨 증상이 일어납니다. 요로 결석은 동물성 지방과 알코올의 과잉 섭취 등으로 인해 발생하기 쉬워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혈뇨에 빈뇨, 잔뇨감 증상이 동반될 때 '방광염' 등 요로 감염병을 의심해야 합니다.

 

감기에 걸렸을 때나 강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때, 수술 후 등 체력과 저항력이 떨어져 있을 때 발생하기 쉬운 것이 급성 방광염입니다. 방광 내에서 염증이 일어나 약한 점막에서 출혈을 일으켜 혈뇨에 이르게 됩니다.

 

특히 노인·어린이는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약하기 때문에 혈뇨가 나오기 쉬운 경우가 많고, 여성은 남성보다 세균이 들어가기 쉬워 혈뇨 위험이 커집니다.

 

혈뇨가 한 번 나온 것만으로도 방광암이 숨어 있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혈뇨 이외에 전혀 증상이 없는 경우(무증상 혈뇨) 방광암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한 번이라도 혈뇨가 발견되면 즉시 비뇨기과 진료를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