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계는 인체의 중요한 "배수 통로"이며, 다양한 소변 색은 인체의 건강정보를 반영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자신의 소변 색 체크는 중요합니다.
정상적인 소변은 일반적으로 맑고 투명한 색이며, 마시는 물의 양에 따라 짙은 노란색에서 연한 노란색, 무색으로 다양합니다.
소변 색깔의 비정상적인 변화는 음식이나 약의 섭취로 인한 것일 수도 있지만 신체의 특정 질병을 나타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소변의 색으로 알아보는 건강 이상 신호
01 붉은색 소변
가장 흔한 소변 색 변화이지만 모든 사람이 가장 두려워하는 색이기도 합니다. 소변 색이 붉다면 소변에 혈액이 섞여 나오는 혈뇨입니다. 많은 질병이 붉은색 소변을 유발할 수 있지만, 적뇨가 반드시 질병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며 일부 약이나 음식을 먹어도 소변이 붉어질 수 있습니다.
소변을 붉게 만들 수 있는 약물에는 리팜피신, 와파린, 페니토인, 이부프로펜, 데페록사민, 다우노루비신 등이 있습니다. 또한 대황이나 당근, 비트 등과 같은 붉은색 음식은 소변을 붉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음식을 많이 먹으면 색소의 배설로 인해 소변 색이 붉어지는데 이때 당황할 필요 없이 물을 충분히 마시면 색소의 배설이 촉진된다.
그러나 위의 약이나 음식을 먹지 않았는데도 붉은색 소변을 본다면, 이것이 바로 우리 몸에서 보내는 적색경보입니다.
혈뇨는 임상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흔한 소변 색 변화로 고기를 씻는 물, 연적색 또는 짙은 적갈색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종종 요로 결석, 비뇨기계 종양, 하부요로감염, 사구체신염 등 혈뇨는 출혈 장애 및 결합 조직 질환과 같은 일부 비뇨기 질환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상부 요로계인 신장, 신우, 요관 등에 출혈이 있으면 검붉은 색깔의 소변을 보며, 하부 요로계인 방광, 요도, 전립선 등에 출혈이 있으면 붉은 색깔의 소변을 볼 수 있습니다. 일부 건강한 사람들도 격렬한 운동 후에 일시적인 혈뇨를 경험할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02 투명한 무색 소변
투명한 무색 소변은 신장성 요붕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신장성 요붕증은 심한 갈증에도 불구하고 비정상적으로 많은 양의 농축되지 않은 소변을 보는 상태를 말합니다. 보통 항이뇨 호르몬의 생성과 작용단계에서 이상이 생겨 발생합니다. 지속되면 혈중 나트륨 수치가 지나치게 높아져 무력감, 의식 저하 경련 같은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속해 투명한 무색의 소변을 본다면, 평소보다 수분을 적게 섭취하고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03 짙은 노란색 소변
오렌지색, 짙은 노란색, 물을 적게 마시거나 격렬한 운동으로 많은 땀을 흘리면 소변량이 줄어들고 색이 짙은 노란색이나 오렌지색 소변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대황, 비트, 블랙베리 등을 많이 섭취하거나 비타민B, 혈액 응고를 막는 약물 등을 복용해도 일시적으로 소변이 주황색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짙은 노란색 소변이 지속된다면 간 상태를 점검해봐야 합니다. 간 기능이 저하되면 체내 노란빛을 띠는 빌리루빈 수치가 좋아지는데, 빌리루빈이 소변을 통해 배출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짙은 노란색 소변과 함께 황달 증세가 보인다면 간 질환을 의심해야 합니다.
또한 요로감염증에 걸려도 짙은 노란색 소변을 볼 수 있습니다. 요로감염증은 소변이 통과하는 장기인 요로가 세균에 감염돼 생기는 질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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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검은색 짙은 갈색 소변
소변 색이 검은색이거나 아주 짙은 갈색이라면 횡문근 윤해증의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횡문근융해증은 갑자스러운 고강도 운동이나 감염질환 등으로 횡문근이 손상되면서 세포 속의 마이오글로빈, 칼륨, 칼슘 등이 혈액으로 녹아드는 질환입니다. 이는 급성신부전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흑색, 짙은 갈색 소변은 사구체신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사구체신염은 콩팥의 여과 부위인 사구체에 염증이 생겨 발생합니다. 사구체신염은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기 때문에 검은색 소변이나 짙은 갈색 소변을 본다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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