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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엔진 오일이 흰색인 이유와 위험성 고발

by 맘숙 2022.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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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엔진 오일로 교환 후 차를 계속 주행하면 엔진오일은 점점 검은색으로 변색됩니다.  검게 변색하는 것은 경년 열화 이외에도 엔진 오일이 공기에 닿아 산화하거나 엔진 내의 부품끼리 서로 스쳤을 때 생기는 슬러지가 혼입되어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하지만 엔진오일이 하얗게 변색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오래 사용하거나 산화 등에 의한 자연스러운 변색이 아니라 차량에 문제가 생겼을 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유지보수가 필요합니다.  

 

 

1. 엔진오일이 하얗게 변하는 이유


 

엔진오일이 흰색으로 변해 버리는 것을 '유화'라고 불립니다. '유화'란 엔진오일이 점도가 좊아지는 것을 말하며, 물과 엔진오일이 섞였을 때 발생합니다. 

 

01 결로

겨울철 기온이 낮아 엔진 내의 온도가 오르기 어려운 상태에서 일어나기 쉬운 것이 결로에 의한 수분의 침입입니다. 엔진은 흡기 공정에서 공기를 끌어들여 인젝터에서 분사한 연료와 합쳐지는 것으로 혼합기가 됩니다. 그리고 혼합기를 연소시킴으로써 동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때 흡입하는 공기에는 수분이 섞여 있기 때문에 흡입할 때마다 조금씩 수분이 축적되어 갑니다. 일반적으로 수분의 양은 극히 미미하기 때문에 엔진이 완전히 난기 운전하면 대부분은 증발해 버립니다.

 

그러나 엔진 내의 온도가 다 올라가지 않고 수분이 남아 버린 경우는 결로 되어 점차 오일팬에 고여버립니다. 이 수분이 엔진 오일과 서로 섞임으로써 유화 현상을 일으킵니다.

 

02 단거리 주행

많은 자동차 제조사가 '1회 주행거리가 8km 이하'일 때를 단거리 주행의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거리가 짧은 주행의 경우 엔진이 완전히 따뜻해지기 전에 정지해 버립니다. 이때 연료의 연소에 의해 발생한 수분이 증발하지 않고 엔진 내에 머물러 버려 엔진 오일이 유화되는 원인입니다.

 

03 부품의 파손

엔진의 오일 통로와 냉각수 수로는 완전히 분단되어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섞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엔진 내부의 부품이 파손되어 엔진오일에 냉각수가 혼입됨으로써 유화가 야기될 수 있습니다.

 

냉각수와 혼합되어 버린다는 것은 라디에이터 탱크 내의 냉각수에도 엔진 오일이 들어가 버릴 수 있습니다. 라디에이터 탱크의 캡을 분리하여 뒷면을 확인해 보면 하얗게 흐려진 엔진 오일이 묻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엔진의 필터 캡이 어떤 원인으로 느슨해지면 거기에서 수분이 혼입되어 버릴 수도 있습니다.

 

 

2. 엔진오일 유화 확인 방법


 

01 흰색 배기가스

엔진오일이 유화되면 하얀 배기가스가 많이 나옵니다. 온도가 낮은 날 아침에 첫 시동을 켜고 출발할 때의 하얀색 배기가스는 대부분 수증기이므로 일정 거리를 운행하다 보면 곧 정상으로 돌아오지만, 엔진이 데어지고 한참 운행했는데도 여전히 흰색 배기가스가 나온다면 엔진오일 유화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02 엔진오일 뚜껑

엔진오일 뚜껑에 노란색 찌꺼기가 끼었다면 유화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엔진에서 발생된 물은 일정 정도는 배출되지만 남아 있는 물이 엔진오일과 섞이면서 유화가 발생하고 그것이 엔진오일 뚜껑에 노랗게 눌어붙게 됩니다.

 

 

 

03 오일 색 변색

엔진오일 레벨게이지를 이용하여 알 수 있습니다. 이미 엔진오일이 수분으로 오염되어 유화됐다면 엔진오일의 색이 우윳빛으로 변색되어 있습니다.

 

 

3. 유화된 엔진오일로 주행할 때 나타나는 증상


 

엔진오일의 주된 역할로는 엔진 내 각 부품이 서로 마찰하면서 생기는 마찰을 기름막 장벽으로 줄여 매끄럽게 움직이기 위한 윤활작용이 있습니다. 엔진 오일이 유화되면 이 윤활작용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엔진 트러블을 일으킬 위험성이 높습니다.  

 

윤활 작용이 저하되면 엔진 부품의 부품끼리 강하게 마찰하여 큰 마찰이 발생합니다. 큰 마찰력에 의해 열이 발생해 버리거나 금속 부품이 손상되어 버리면 엔진이 눌어붙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4. 유화 예방 방법


 

01 정기적으로 30분 이상 주행하기

결로를 발생시키지 않기 위해서는 엔진 전체가 따뜻해질 때까지 운전을 계속하고 수분을 축적하지 않는 주행 방식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엔진오일은 따뜻해지면서 성능이 발휘되도록 설계돼 있어 단거리 주행에서 저온 상태가 지속되면 수분이 증발하지 못해 유화를 초래합니다. 평소 통근, 통학 등 단거리의 루트밖에 주행하지 않는 경우 의식적으로 우회하여 주행거리를 늘리면 예방할 수 있습니다.

 

 

 

02 엔진오일 점검

엔진 오일은 점차 열화되는 소모품입니다. 그러나 타이어나 브레이크 패드에 비해 성능 저하를 눈에 띄게 실감하는 경우가 적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알아채기 어려운 엔진오일의 열화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합니다.

 

 

 

03 엔진오일 교체

엔진오일 교체은 예방 방법이기도 하고 유화가 되어 버렸을 때의 해결책입니다. 특히 단거리 주행이 많은 분은 정기적으로 엔진오일을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엔진오일 교체 타이밍은 주행거리나 환경, 차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5,000km마다 혹은 6개월마다 교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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