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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치아 누렇게 변색시키는 식품은? 알고 보면 의외일 수 있어요

by 맘숙 2025.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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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먹는 음식이 내 치아 색깔을 바꾼다고요?

 

하얗고 환한 미소는 누구나 바라는 이미지 중 하나죠. 하지만 거울을 보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내 치아가 누렇게 변해 있는 걸 발견하게 됩니다. 이럴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원인은 아마 커피나 콜라일 거예요. 그런데 실제로는 우리가 자주 먹는 김치찌개, 라면 같은 음식도 치아 착색의 주범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연구팀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가 무심코 먹는 일상적인 음식들 중 일부가 커피보다도 더 심한 착색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해요. 특히 착색 점수 기준으로 본다면 홍차가 단연 1, 초콜릿과 김치찌개, 라면도 상위권을 차지했답니다. 반면 예상과 달리 콜라나 고추장, 카레 같은 음식은 생각보다 착색 정도가 낮다고 하네요. 이렇게나 반전 있는 결과에 놀라셨죠?

 

오늘은 어떤 음식들이 치아를 착색시키고, 그걸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그리고 식이 습관에서 신경 써야 할 점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볼게요.

 

 

1. 착색 점수 1위는 홍차! 커피보다도 강한 착색력

1. 착색 점수 1위는 홍차! 커피보다도 강한 착색력

많은 분들이 치아 변색의 주범으로 아메리카노 같은 커피류를 떠올리시는데요, 연구에 따르면 가장 강한 착색력을 가진 음식은 의외로 '홍차'였습니다. 경희대 연구팀이 19개 식품을 분석해 착색 점수를 매긴 결과, 홍차는 기준점수 100점으로 가장 높았고요. 초콜릿과 김치찌개가 80점대, 라면은 70점대에 위치했습니다. 아메리카노도 높은 점수를 기록했지만, 홍차만큼은 아니었죠.

 

홍차의 경우 '타닌'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어 치아 표면에 쉽게 착색을 유발하는데요. 타닌은 식물성 화합물로, 치아 표면의 유기질과 결합해 누런 얼룩을 만들어냅니다. 게다가 홍차 특유의 진한 색상 역시 영향을 줍니다. 반면 아메리카노보다 라떼처럼 우유가 들어간 음료는 우유 단백질이 타닌과 결합해 착색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어요. 같은 카페인 음료라도 선택을 달리하면 착색을 조금 줄일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2. 의외로 착색 걱정 없는 음식들

2. 의외로 착색 걱정 없는 음식들

콜라는 대표적인 탄산음료로 산도가 높고 설탕 함량도 많아 건강에는 좋지 않지만, 착색과는 크게 관련이 없다는 게 연구 결과입니다. 실제로 착색 점수는 15점으로 아주 낮은 편이었고요, 고추장, 김치, 짜장, 카레 등의 강한 색소를 가진 음식들도 예상보다 낮은 착색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색소는 강하지만 입안에 머무는 시간이 짧고, 음식의 질감이나 성분이 치아에 착 달라붙지 않아 실제로는 착색을 심하게 유발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오히려 국물이 많고 뜨거운 상태로 먹는 김치찌개나 라면처럼, 입안에 오래 머물면서 자극을 주는 음식이 착색에 더 영향을 준다고 해요.

 

이처럼 착색은 단순히 음식 색만 보고 판단하기 어렵고, 음식이 입안에서 얼마나 머무는지, 타닌 같은 착색 성분이 얼마나 포함돼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3. 치아 착색을 줄이려면 식습관부터 바꾸세요

3. 치아 착색을 줄이려면 식습관부터 바꾸세요

그렇다면 이런 착색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착색 유발 음식을 섭취할 때 빨대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음료가 치아 표면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주는 간단한 습관이죠. 특히 커피나 홍차 같은 음료를 매일 마시는 분들에게는 필수 팁입니다.

 

또한 커피를 드신다면 라떼처럼 우유가 섞인 음료를 선택하시는 게 좋고요. 음식 섭취 후에는 바로 양치질을 해주는 것도 중요해요. 다만, 산성이 강한 음식을 먹은 직후에는 30분 정도 시간을 두고 양치하시는 게 더 안전합니다. 산이 치아 법랑질을 약화시켜, 즉시 양치하면 오히려 손상될 수 있거든요.

 

그 외에도 채소처럼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함께 섭취하면 음식물 찌꺼기나 색소를 물리적으로 닦아내는 효과가 있어서 치아 착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상추, 오이, 샐러리 같은 생야채는 특히 효과적입니다.

 

 

4. 이미 착색된 치아, 어떻게 관리할 수 있을까?

4. 이미 착색된 치아, 어떻게 관리할 수 있을까?

만약 이미 치아가 누렇게 변색돼서 고민이라면,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과 전문적인 방법을 함께 알아두시는 게 좋아요.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미백치약 사용, 중탄산수로 헹굼, 착색제 사용 후 구강세정제 활용 등이 있습니다. 다만 너무 자극적인 성분이 들어간 미백 제품은 오히려 치아 법랑질을 손상시킬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해요.

 

한편, 치과에서 진행하는 전문 미백 시술은 빠른 시간 내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비용이 부담스럽고 시술 후 시린 증상이 생길 수 있어 정기적인 상담이 필요합니다. 치과 전문의들은 착색 예방의 기본으로 정기적인 스케일링바른 칫솔질 습관을 꼽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예방입니다. 아무리 좋은 미백 제품을 써도 매일 착색 음식을 계속 섭취한다면 그 효과는 오래가지 않겠죠. 자주 마시는 음료와 식습관을 조금만 신경 써도, 치아 건강과 미백 모두 지킬 수 있습니다.

 

 

5. 음식이 곧 치아 건강, 알고 먹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음식은 우리 건강의 기본이 되지만, 동시에 작은 습관 하나로 인상까지 바꿀 수 있습니다. 오늘 알려드린 치아 착색 유발 음식들을 기억하시고, 과하게 피하지 않더라도 음용 방법과 섭취 후 관리 습관만 잘 실천하신다면 누런 치아로 고민하는 일은 줄어들 거예요. 특히 자주 마시는 커피나 홍차는 빨대를 쓰거나 물을 함께 마시는 습관을 들여보시고, 식후 양치와 야채 섭취로 자연스러운 치아 세정 효과까지 챙겨보세요. 치아는 하루아침에 변색되지 않지만, 바른 습관이 모이면 분명히 건강한 미소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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