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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비타민C, 잘못 섭취하면 치아 상해요 "몸에는 좋지만, 치아엔 해로울 수도 있는 비타민C 이야기"

by 맘숙 2025.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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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C, 잘못 섭취하면 치아 상해요

 

비타민C는 많은 분들이 건강을 위해 챙겨 드시는 대표적인 영양소죠. 피로 해소, 면역력 강화, 피부 탄력, 잇몸 건강 등 다양한 효과가 알려져 있고, 요즘처럼 감염병이나 스트레스가 많은 시대에는 더더욱 챙기게 되는 보조제 중 하나예요.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비타민 음료부터, 씹어 먹는 구미 타입, 입에 녹이는 정제나 고용량 알약까지 종류도 다양해서 내 입맛과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고를 수 있단 점도 참 매력적이죠.

 

그런데 여러분, 이렇게 몸에 좋다고만 알고 있던 비타민C가 치아 건강에는 해로울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특히 산성도가 강한 형태로 섭취하거나, 씹거나 녹여 먹는 방식으로 비타민C를 장기간 복용하면, 에나멜층이 손상되고 충치가 생기거나 잇몸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비타민인데 설마 해롭겠어?’ 싶으시겠지만, 실제로 많은 치과의사들이 비타민C 섭취 방식 때문에 치아가 약해지는 사례를 경고하고 있어요. 오늘은 왜 그런 일이 생기는지, 비타민C를 어떻게 먹어야 치아도 건강하게 지킬 수 있는지, 실생활에서 실천 가능한 방법을 꼼꼼하게 안내해 드릴게요.

 

 

1. 산성이 강한 비타민C, 치아 부식 유발합니다

1. 산성이 강한 비타민C, 치아 부식 유발합니다

비타민C의 핵심 성분은 ‘아스코르빈산’이라는 물질입니다.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산성 성분이죠. 이 성분은 물에 녹으면 pH 수치가 낮아지며 강한 산성을 띠게 됩니다. 우리가 흔히 마시는 비타민 음료나 탄산이 섞인 제품의 산도는 pH 3 전후로, 이는 콜라나 오렌지주스만큼 강한 산도를 가진 수준입니다.

 

우리의 치아는 에나멜층이라는 단단한 보호막으로 덮여 있지만, pH5.5 이하로 내려가면 이 에나멜이 서서히 약해지기 시작해요. 그런데 비타민 음료나 구미, 씹어 먹는 정제가 치아 표면에 오래 머물게 되면 산성 환경이 입안에 장시간 유지되면서 에나멜층을 부식시키는 원인이 되는 거죠.

 

게다가 비타민C를 섭취하는 분들 중에는 하루 권장량을 초과하는 고용량을 장기 복용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이럴 경우, 구강 내 산성 환경이 자주 반복되면서 치아는 더 큰 손상을 입을 수 있고, 민감해지거나 충치 위험도 훨씬 높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즐겨 먹는 비타민 구미나 새콤한 맛이 나는 씹어 먹는 제품은 당분도 높은 편이라, 치아 건강에는 이중고가 될 수 있어요.

 

 

2. 씹어 먹는 비타민 제품, 당분 함량이 의외로 높습니다

2. 씹어 먹는 비타민 제품, 당분 함량이 의외로 높습니다

비타민C를 씹어 먹는 제품은 편하고 맛도 좋아서 아이는 물론 어른도 즐겨 찾는 형태입니다. 그러나 이 편리함 뒤에는 생각보다 높은 당분 함량이 숨어 있다는 걸 아셔야 해요. 신맛을 줄이기 위해 설탕이나 포도당, 과일향 시럽 같은 감미료가 들어가는데, 이는 비타민의 효과와는 전혀 상관없는 단순 당일뿐입니다.

 

당분이 입안에 남으면 당연히 충치균의 먹이가 되고, 치아 표면에 당분이 붙은 채 산성 환경까지 더해지면 치아는 더 빠르게 약해지게 됩니다. 게다가 씹어 먹는 제품은 입안 전체에 넓게 퍼지기 때문에, 그만큼 더 오랜 시간 산성과 당분이 치아에 닿아 있게 되는 거죠.

 

비타민C 자체의 산도도 문제지만, 거기에 당까지 합쳐지면 충치와 잇몸 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훨씬 더 높아진다는 사실,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그러므로 비타민C를 섭취할 때는 되도록 씹거나 빨아먹는 제품보다는 알약 형태나 물에 녹여 마시는 형태가 더 안전합니다. 그리고 마셨다면 꼭 물로 입안을 헹궈주시고, 아이들이 비타민 구미를 먹은 후에는 더욱 신경 써서 양치 시간을 조절하거나 헹구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아요.

 

 

 

3. 비타민C, 이렇게 섭취하면 치아 보호에 도움 됩니다

3. 비타민C, 이렇게 섭취하면 치아 보호에 도움 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비타민C를 건강하게, 그리고 치아 손상 없이 섭취할 수 있을까요? 첫 번째로는 섭취 형태를 바꾸는 겁니다. 가능하다면 물에 녹여 마시는 분말형이나 정제를 선택하고, 섭취 후 입안을 반드시 물로 헹궈주시는 게 기본이에요.

 

특히 빨대로 마시면 음료가 치아에 직접 닿는 면적이 줄어들기 때문에 더욱 추천됩니다. 빨대는 단순한 도구 같지만, 입안에 산성 물질이 닿는 시간을 줄이는 데 꽤 효과적인 역할을 하니까요.

 

또한 양치질도 중요한데, 많은 분들이 비타민 음료나 새콤한 음식 먹은 직후 곧바로 양치를 하시곤 해요. 그런데 이건 오히려 치아에 더 큰 손상을 줄 수 있는 습관입니다. 산성 상태에서 양치질을 하면 부드러워진 에나멜이 칫솔질로 더 많이 깎여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최소 30분 정도 지나서 입안의 산도가 중성으로 돌아온 후에 양치질을 하라고 조언합니다.

 

그리고 평소 구강이 예민하거나 염증이 잘 생기시는 분이라면 산성 제품보다는 알약 형태로 삼켜서 섭취하는 제품을 선택하시는 게 훨씬 안전해요. 알약은 입안에 머무르지 않고 식도로 바로 넘어가기 때문에 구강 내에 남는 산도나 당분 걱정이 훨씬 적습니다.

 

 

 

4. 건강을 위한 선택, 치아까지 지켜야 진짜 건강입니다

4. 건강을 위한 선택, 치아까지 지켜야 진짜 건강입니다

비타민C는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이지만, 그 섭취 방법까지도 건강해야 비로소 제대로 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영양제라도 방식이 잘못되면 오히려 내 몸의 한 부분, 특히 섬세하고 민감한 치아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해요.

 

하루 한 번 비타민을 챙기는 습관이 있다면, 그다음에는 꼭 입안을 헹구는 습관도 같이 들이시길 권해드립니다. 당분과 산도를 함께 고려해 알약 형태로 바꾸거나, 섭취 타이밍과 양치 시점을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훨씬 안전하게 비타민을 즐기실 수 있어요.

 

몸도 건강, 입안도 건강하게 챙기기 위해서는 작은 생활습관 하나가 정말 중요합니다. 오늘부터라도 비타민 먹고 물로 헹구기’,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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