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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옆으로 자면 이석증 생긴다? 아침마다 어지럽고 속이 울렁거리셨다면, 혹시 ‘이석증’ 아닐까요? 이석증 증상 예방법

by 맘숙 2025.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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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으로 자면 이석증 생긴다?

옆으로 자면 이석증 생긴다?

 

가만히 누워 있다가 고개만 돌렸을 뿐인데 눈앞이 빙글빙글 돌고 속까지 메스꺼운 느낌, 혹시 경험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자고 일어났더니 갑자기 중심이 휘청하고 일어나기도 힘든 날. 대부분은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하고 넘기기 쉬운데요.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이석증이라는 귀 질환을 의심해보셔야 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놀라운 건, 우리가 평소에 자는 자세가 이석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에요. 누구나 편하게 잠드는 방식이 있잖아요. 그중에서도 한쪽으로만 옆으로 눕는 습관, 별거 아닌 것 같아도 귀 안쪽의 작은 균형 돌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어요.

 

이석증은 노인성 질환으로만 여겨졌지만, 요즘은 젊은층에서도 꾸준히 환자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스마트폰을 자주 보는 생활습관, 불규칙한 수면, 안마기나 격한 운동처럼 작지만 반복되는 자극들이 원인이 되기도 해요.

 

오늘은 왜 옆으로 누워 자는 게 이석증을 유발할 수 있는지’, 그리고 이석증이 생겼을 때 나타나는 증상과 예방법까지, 누구나 알기 쉽게 정리해 드릴게요. 아침마다 이유 없이 어지러우셨다면 지금부터 꼭 읽어보세요.

 

 

1. 이석증, 어지럼증의 절반은 귀 속 문제일 수 있어요

우리 몸속 균형을 잡아주는 기관은 귀 안에 위치해 있어요. 바로 전정기관이라고 불리는 곳인데요, 여기에는 이석(耳石)’이라는 작은 돌이 들어 있어요. 이석은 우리가 머리를 움직일 때 중력의 방향을 감지해 뇌에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해요. 그런데 문제는 이 석회질의 돌이 제자리에서 떨어져 나가는 경우입니다.

 

떨어진 이석이 반고리관이라는 구조물 안으로 들어가면, 머리를 움직일 때마다 귓속 감각 세포를 자극해서 어지럼증이 생기게 됩니다. 마치 회전 놀이기구를 타고 난 것처럼 눈앞이 빙글빙글 돌고, 중심을 잡기도 힘든 상태가 되는 거죠. 이를 양성 돌발성 체위성 현훈’, 흔히 이석증이라고 부릅니다.

 

이석증은 전체 어지럼증 환자의 약 5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에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연간 약 100만 명 이상이 이석증을 겪고 있다고 하니, 결코 드문 증상이 아니죠.

 

이석증은 갑자기 찾아오고, 특정 자세에서 어지럼증이 심하게 나타났다 금방 사라지는 게 특징입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날 때, 고개를 갑자기 돌릴 때, 물구나무 동작이나 고개 숙이기 동작 등에서 증상이 나타나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석증은 단순 피로나 스트레스로 넘길 게 아니라는 겁니다.

 

 

2. 옆으로 자는 습관, 왜 이석증을 유발할까?

그렇다면 도대체 자세가 이석증과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많은 분들이 한쪽으로만 옆으로 눕는 습관을 갖고 계시죠. 그런데 이런 습관이 지속되면, 귓속 이석의 한쪽 방향으로 지속적인 압력이나 중력 자극이 가해져서 이석이 떨어져 나가게 되는 원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한쪽 귀에만 반복적으로 압력이 가해지면, 그 쪽의 전정기관이 자극받기 쉬운 상태가 돼요. 자면서 뒤척이지 않고 한 자세로 몇 시간씩 고정돼 있다 보면 귓속 세포에 미세한 진동이나 압박이 계속 누적되고, 결국 이석이 제자리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겁니다.

 

게다가 현대인의 수면 환경도 영향을 줄 수 있어요. 너무 푹신한 베개, 낮은 베개, 높이가 맞지 않는 메모리폼 제품 등을 사용할 경우 목과 귀의 각도에 미세한 변형이 생기고, 이것이 반복되면 전정기관의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해요.

 

또 하나, 수면 자세뿐 아니라 낮 동안의 습관도 중요해요. 머리를 심하게 흔드는 에어로빅, 격한 목 마사지, 진동이 강한 안마기 사용 등이 이석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기도 하거든요. , 한 자세로 계속 자는 것만으로도 귀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겁니다.

 

 

3. 단순한 어지럼증일까? 이석증 의심 증상 체크리스트

많은 분들이 갑작스럽게 어지러울 때 빈혈인가?” 혹은 기립성 저혈압인가?” 하며 넘기기 쉬워요. 하지만 이석증의 경우 몇 가지 특징적인 증상이 있습니다. 아래 체크리스트로 한 번 확인해 보세요.

 

위 증상에 2개 이상 해당되신다면, 이석증을 의심해보셔야 해요. 특히 아침에 일어날 때 어지러움이 심하고, 낮 동안은 괜찮다가 특정 동작에서만 반복적으로 어지럼증이 나타난다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주의할 점은, 이런 증상이 수일간 지속되거나, 말이 어눌해지거나 손발이 저리는 등의 신경학적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정밀검사를 받으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석증은 비교적 치료가 쉬운 편이지만, 중추신경계 질환은 방치하면 큰일 날 수 있거든요.

 

 

4. 이석증 예방법, 수면 습관부터 바꿔보세요

다행히 이석증은 비교적 예방과 관리가 쉬운 질환 중 하나입니다. 병원에서는 이석 정복술이라는 간단한 체위 교정 치료로 대부분 증상을 완화할 수 있어요. 하지만 재발이 잘 되는 편이라서, 생활 속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답니다.

 

먼저 수면 자세 교정이 핵심입니다. 매일 한쪽으로만 누워서 자는 습관은 피하셔야 해요. 가능하다면 자세를 자주 바꿔주고, 정면으로 눕는 습관을 드리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목의 각도를 자연스럽게 유지해 주는 적당한 높이의 베개를 사용하는 것도 중요해요.

 

또한 진동이 강한 안마기나 마사지 기구 사용은 자제해 주세요. 짧게는 시원할 수 있지만, 전정기관에 잦은 자극이 반복되면 오히려 좋지 않아요. 에어로빅, 줄넘기 같은 격한 움직임이 많은 운동도 한동안 피하시고요.

음식도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짜게 먹는 습관, 카페인 과다 섭취, 수분 부족은 전정기관에 부담을 줄 수 있으니, 가능한 한 염분은 줄이고, 물은 충분히 섭취하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건,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에요. 스트레스가 많아지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혈관이 수축되면서 귀로 가는 혈류도 줄어들 수 있어요. 이로 인해 전정기관 기능이 약해지면 이석도 쉽게 떨어지게 되죠.

생활 속 실천 팁 정리해 드릴게요.

 

조금만 신경 쓰면 이석증은 얼마든지 피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매일의 습관이 결국 건강을 지키는 거니까요.

 

 

마무리하며

이석증은 흔하지만, 그만큼 방치하기 쉬운 질환입니다. 대부분 한두 번 어지러운 거겠지하고 넘기시지만, 반복되는 어지럼증은 분명히 귀에서 보내는 경고일 수 있어요. 특히 옆으로 자는 습관처럼 사소해 보이는 생활 습관 하나가, 우리의 전정기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이제는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귀의 균형 시스템은 매우 섬세해서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해요. 그렇기 때문에 평소 자세, 운동, 식습관, 수면환경 모두가 중요한 예방 요소가 됩니다.

 

혹시 지금도 아침마다 어지러움이 반복되고 있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으시고요. 그리고 오늘부터라도 잠자리에 들 때, 조금만 신경 써서 바른 자세로 자보세요. 작은 변화가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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