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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당뇨약을 먹기 시작했는데, 왜 혈당이 안 내려가죠?

by 맘숙 2025.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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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약을 먹기 시작했는데, 왜 혈당이 안 내려가죠?

 

당뇨약을 복용하면 바로 혈당이 낮아질 거라고 기대하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약물마다 효과가 나타나는 시간이 다르고, 식습관이나 생활 습관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약만으로는 혈당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을 수 있어요. 또한, 본인의 몸에 맞는 약이 아닐 수도 있고,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 같은 요인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약을 먹기 시작했는데도 혈당이 잘 내려가지 않는 이유를 하나씩 살펴볼게요.

 

 

1. 약물마다 효과가 나타나는 시간이 다릅니다

당뇨약은 종류마다 혈당을 낮추는 속도가 달라요. 인슐린 주사는 투여 후 빠르게 혈당을 낮추지만, 먹는 혈당강하제는 보통 12주 정도 복용해야 안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어요. 인슐린은 종류에 따라 초속효성, 속효성, 중간형, 지속형으로 나뉘는데, 초속효성 인슐린은 투여 후 1530분 내에 작용을 시작하지만, 중간형이나 지속형 인슐린은 몇 시간 후부터 서서히 작용해요. 반면, 먹는 혈당강하제는 몸이 약에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즉각적인 혈당 강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요. 따라서, 약을 복용한 후 1~2주 동안 혈당 변화를 꾸준히 확인하고, 변화가 없다면 주치의와 상의해볼 필요가 있어요.

 

 

 

2. 식사와 운동이 함께 관리되지 않으면 효과가 반감됩니다

당뇨약을 먹더라도 식단 조절과 운동을 병행하지 않으면 기대만큼 효과를 보지 못할 수 있어요. 탄수화물 섭취가 많거나 가공식품과 단 음식을 자주 먹으면 혈당이 쉽게 오를 수 있고, 혈당을 낮추기 위해 처방된 약이 충분히 효과를 내지 못할 수도 있어요. 저당지수(GI)가 낮은 음식을 섭취하고,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함께 먹는 것이 중요해요. 또한, 운동을 하지 않으면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고 근육의 포도당 소비량이 줄어들어 혈당이 쉽게 올라갈 수 있어요. 식후 30~1시간 내에 가벼운 산책을 하면 혈당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3. 복용 중인 약이 몸에 맞지 않을 수도 있어요

당뇨약은 종류마다 작용 기전이 다르기 때문에 사람마다 효과가 다를 수 있어요. 처음 약을 처방받을 때 신체 상태와 혈당 수치에 맞춰 용량을 결정하지만, 이후에도 지속적인 조정이 필요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설포닐우레아(SU) 계열 약물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지만, 체내 인슐린 분비가 부족한 경우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요. 메트포르민 같은 약물은 간에서 포도당 생성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지만, 간 기능이 약한 경우 효과가 충분히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어요. 혈당이 일정 수준 이상 유지된다면, 주치의와 상의해 약제의 종류나 용량을 조정해볼 필요가 있어요.

 

 

4.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도 혈당에 영향을 줍니다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은 혈당을 높이는 주요 원인 중 하나예요.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에서 코르티솔(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은 혈당을 상승시키는 역할을 해요. 또한, 수면이 부족하면 혈당 조절 기능이 저하되고 식욕 조절 호르몬에도 영향을 줘 단 음식을 찾게 될 가능성이 높아져요. 따라서,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혈당 관리에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어요.

 

 

마무리하며

당뇨약을 복용했는데도 혈당이 잘 내려가지 않는다면, 약물의 효과가 나타나는 시간이 충분한지, 식사와 운동을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지, 본인의 몸에 맞는 약인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어요. 혈당 조절은 약물 복용만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이 함께 이루어져야 해요. 약을 복용한 지 1~2주가 지났는데도 혈당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는다면, 주치의와 상담해 약물 용량이나 종류를 조정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어요. 또한, 혈당 측정기를 활용해 하루 동안 혈당이 어떻게 변하는지 기록하고, 약물 반응을 체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당뇨 관리는 꾸준함이 가장 중요한 만큼, 약물뿐만 아니라 생활습관까지 점검하면서 천천히 몸의 변화를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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