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네에 물리면 어떡하지?
지네에 물리면 지네가 가진 독소에 의해 심한 통증과 함께 환부에 붓기와 가려움증 등의 염증이 생깁니다. 이 때문에 지네에 물리면 과도하게 걱정하곤 하는데, 사실 지네의 독은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약한 독이기 때문에 목숨을 잃을 정도로 심각한 병을 유발하지는 않습니다. 이번에는 지네에 물렸을 때 증상과 응급처치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지네에 물리지 않기 위한 방법
지네는 절지동물로 돌이나 바위, 낙엽 아래 등에서 서식하며 야간에 바퀴벌레나 거미 등의 곤충을 잡아먹기 위해 활동합니다.
지네는 스스로 사람을 물지는 않지만, 신발이나 슬리퍼 속에 지네가 숨어 있는 것을 모르고 밟아버리거나 정원의 돌이나 화분을 이동시킬 때 지네가 있는 것을 모르고 만지는 등 지네를 자극하면 물릴 수 있습니다.
지네의 몸은 매우 얇아 불과 몇 밀리의 틈새만 있어도 집 안으로 쉽게 침입합니다. 한밤중에 부엌이나 목욕탕, 현관 등에서 지네의 존재를 깨닫지 못하고 짓밟아버리거나 쫒으려다 물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네가 집 안으로 침입하는 것을 완전히 막기는 어렵지만, 창틀과 문틈을 틈새재로 메워 바닥 아래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울러 지네가 서식하는 풀숲이나 잡목림, 정원 등에서 화분이나 정원석을 이동시킬 때는 들어 올렸을 때 지네가 숨어 있는 확인 하면서 작업하고 맨손이나 맨발이 아닌 목장갑이나 장화를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또한 지네는 먹이가 되는 바퀴벌레를 쫓아 실내로 침입합니다. 먼저 집안에서 바퀴벌레가 번식하지 않도록 약제를 사용하여 정기적으로 소독합니다. 평소 창문이나 문을 열어 놓지 않고 방충망을 하는 등 지네의 침입 경로를 없애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네에 물렸을 때 증상
지네에 물리면 독아가 피부에 박히는 순간 극심한 통증이 발생합니다. 더욱이 독아에서 주입되는 독에 의해 물린 부위의 피부에 염증이 일어나 붉게 부어오릅니다. 통증은 몇 시간 정도면 괜찮아지지만, 다음날 더 붓거나 가려움증, 저림, 붉은 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물린 직후에 두드러기나 호흡곤란, 어지럼증 등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과거에 지네에 물린 적이 있는 사람은 지네 독에 대한 항체가 생겨 면역기능이 과잉 반응하여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일으킬 수 있으며, 어지럼증과 메스꺼움, 의식이 희미해지는 등 평소와 다른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지네에 물렸을 때 증상]
● 물린 곳의 심한 통증
● 몇 시간 정도 지속되는 통증
● 2~3일 지속되는 가려움
[구급차를 부르는 편이 좋은 심한 통증]
● 전신의 권태감
● 두드러기
● 호흡곤란
● 실신
● 발열
● 혈압 저하
● 현기증
● 매스꺼움
지네에 물렸을 때 응급처치법
지네는 독샘을 가지고 있지만 독성은 약한 편이며 해독제는 특별히 없고 증상 완화와 통증 경감이 주된 치료 방법입니다.
지네에 물렸을 때는 2차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물린 자국이 있는 부위를 흐르는 물에 비누로 씻어냅니다. 물린 부위에 붓기나 가려움증, 통증 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환부에 염증이 생긴 것입니다. 붓기는 얼음찜질로 가라앉힙니다. 10~20분간 얼음찜질해주면 붓기와 함께 통증도 어느 정도 감소합니다.
또한 지네가 가진 독은 산성으로 암모니아수를 바르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어린이나 아기가 지네에 물렸을 때는 먼저 병원 진료를 받고 의사의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지네에 물렸을 때 주의사항
01 입으로 독을 빨아서는 안 된다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뱀 등에 물렸을 때 응급처치로 입으로 독을 빨아내는 장면이 나오는 데 이는 의학적으로 권장할 수 있는 대처법이 아닙니다. 입 안에 있는 균이 상처를 통해 들어가 감염을 일으킬 수 있고, 입안이나 입 주변에 상처가 있으면 독이 침입할 우려도 있습니다. 지네뿐만 아니라 벌이나 뱀에 물렸을 때로 입으로 독을 빨아서는 안 됩니다.
02 뜨거운 물로 씻는 것이 좋다?
온열요법이라고 해서 환부에 43~45℃ 정도의 뜨거운 물을 계속 뿌려 독을 약하게 하는 방법이 소개되는데 이는 응급처치 법으로 추천할 수 없습니다. 확실히 온열요법에 의해 통증이 완화되는 경우도 있지만, 벌레 물렸을 때 뜨거운 물을 끼얹는 것이 낫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일반 가정에서 43~45℃ 이상의 온도를 유지하기도 어렵고 또 장시간 뜨거운 물을 끼얹어 화상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뜨거운 물은 오히려 혈류가 좋아지고 독이 돌아 버릴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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