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수리 모드, 안전하게 백업하는 법

갤럭시 수리 모드, 안전하게 백업하는 법

 

스마트폰을 수리 맡길 일이 생기면 누구나 한 번쯤은 고민에 빠집니다. ‘내 사진, 연락처, 메시지, 앱 데이터… 다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을까?’ 수리 과정 중에 기기가 초기화되거나 오류가 생기면 소중한 정보들이 한순간에 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무조건 PC에 연결해서 백업하자니 귀찮고, 방법도 복잡하고요.

 

하지만 다행히도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수리 모드에서 클라우드 임시 백업’을 활용해 훨씬 간편하고 안전하게 데이터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이 생겼습니다. Android 13 이상과 One UI 5.1.1 이상을 사용하는 기기에서 제공되는 이 기능은, 수리 전 설정만 해두면 삼성 클라우드를 통해 최대 30일간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어요. 이번 글에서는 이 기능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지, 실제로 어떤 데이터를 백업할 수 있는지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1. 수리 모드의 ‘임시 클라우드 백업’, 왜 필요한가요?

수리 모드는 기본적으로 스마트폰을 수리 기사에게 맡겨야 할 때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보안 기능입니다. 기기를 맡기면 수리자는 화면이나 기본 기능만 확인할 수 있고, 사진, 메시지, 앱 등은 접근이 불가능하죠. 그런데 혹시라도 기기가 수리 도중 초기화되거나 예기치 않은 시스템 문제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미리 데이터를 백업해 두는 것이 훨씬 안전합니다.

 

여기서 등장하는 게 바로 임시 클라우드 백업 기능입니다. 수리 모드 내에서 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삼성 클라우드에 선택한 데이터만 업로드되어 보관되며 최대 30일간 유지됩니다. 이 기간 내 복원도 가능하고, 만료 전 1회 연장도 가능해요.

 

하지만 몇 가지 제한 사항도 있으니 반드시 알고 넘어가야 합니다.

기본적인 데이터는 대부분 백업이 가능하지만, 보안이나 앱 정책상 일부 항목은 제한되므로 반드시 체크 후 필요한 파일은 별도로 백업해 두시는 것이 좋아요.

 

 

2. 설정 방법 - 수리 모드에서 직접 임시 백업 실행하기

가장 간편한 방법은 수리 모드 메뉴 안에서 바로 임시 백업을 실행하는 거예요. 아래는 단계별 설명입니다.

(1) 수리 모드 내 임시 백업 방법

① ‘설정’ > ‘배터리 및 디바이스 케어’ 선택

② ‘수리 모드’ 진입

③ ‘임시 클라우드 백업’ 클릭

④ ‘데이터 백업’ 선택 → 백업할 항목 체크

⑤ ‘백업 시작’ 클릭

⑥백업 완료 후 ‘완료’ 누르기

 

이렇게 하면 백업할 데이터가 삼성 클라우드로 업로드되며, 백업된 항목은 최대 30일간 보관됩니다. 단, 삼성 계정에 로그인되어 있어야 하며 Wi-Fi 연결은 필수입니다. 모바일 데이터로는 백업이 되지 않으니 이 점 꼭 주의하세요.

(2) 주의사항

○ 백업 중 수리 모드를 실행하면 업로드 중인 데이터가 복원 불가 상태로 남을 수 있습니다.

○ 반드시 백업이 모두 끝난 후 수리 모드를 활성화해 주세요.

○ 스마트 스위치와 삼성 클라우드의 최소 버전도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삼성 클라우드 5.3.0.32 이상, 스마트 스위치 3.7.40.4 이상)

 

 

3. 설정 방법 - 초기화 메뉴에서 임시 백업 실행하기

두 번째 방법은 ‘초기화’ 메뉴 안에 숨겨져 있는 임시 클라우드 백업 기능을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법은 특히 One UI 5.1.1 이상을 탑재한 기기에서만 지원되니, 버전을 꼭 확인해 주세요.

(1) 초기화 메뉴 내 임시 백업 절차

① ‘설정’ > ‘일반’ 진입

② ‘초기화’ 클릭

③ ‘임시 클라우드 백업’ 선택

④ ‘데이터 백업’ → 백업 항목 선택

⑤ ‘백업’ 버튼 클릭

⑥ 업로드 완료 후 ‘백업 완료’ 버튼 누르기

 

초기화 메뉴를 통해 백업한 데이터 역시 삼성 클라우드 내에서 30일간 동일하게 보관되며, 동일한 조건(삼성 계정 로그인, Wi-Fi 연결, 앱 최신 버전)이 충족되어야 사용 가능합니다.

사용자에 따라 어느 방식이 더 편한지는 다르겠지만, 수리 모드 내 메뉴가 상대적으로 더 직관적인 편이라 대부분의 사용자는 첫 번째 방법을 더 선호합니다.

 

 

4. 백업이 안 되는 경우와 주의할 점은?

다음과 같은 경우엔 임시 클라우드 백업 기능이 작동하지 않거나, 일부 데이터가 누락될 수 있어요. 반드시 백업 전 확인해 보세요.

(1) 백업이 안 되는 주요 원인

○ 배터리 잔량 30% 미만

○ Wi-Fi 미연결 상태

○ 삼성 계정 미로그인

○ 앱 버전 미달 (삼성 클라우드, 스마트 스위치)

○ 스마트 스위치 미설치

○ Android 13 미탑재

○ 기기가 과열된 상태

○ 파일 용량 100GB 초과

 

또한 백업된 데이터는 보관 기간 연장 1회만 가능하며, 기기에서 삼성 계정을 삭제하면 복원 기능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백업 알림도 받지 못하니 주의하세요.

(2) 백업 전 꼭 확인하세요!

○ 계정 정보는 따로 메모해 두기(아이디/비번)

○ 로그인 제한 앱(카카오톡 등)은 별도 백업

○ 보안 폴더 콘텐츠, 잠금 노트 등은 백업 불가

○ 백업 중간에 절대 수리 모드 실행 금지

 

이 모든 과정을 고려하면, 수리 전 백업은 단순한 과정이 아니라 정확한 절차와 판단이 필요한 보안 작업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갤럭시의 수리 모드와 함께 제공되는 ‘임시 클라우드 백업’ 기능은 스마트폰 수리 중 생길 수 있는 예기치 않은 데이터 손실을 막는 든든한 안전장치입니다. 설정 몇 번이면 중요한 데이터를 쉽게 보관할 수 있고, 최대 30일간 여유롭게 복원도 가능합니다. 다만 이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선 삼성 계정 로그인, 와이파이 연결, 앱 최신 버전 유지 등 몇 가지 사전 준비가 꼭 필요하다는 점, 잊지 마시고요.

 

무엇보다 백업 중간에 수리 모드를 켜는 실수는 절대 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한 번 업로드된 데이터는 다시 복원할 수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정보, 삼성의 수리 모드와 임시 클라우드 백업 기능으로 안전하게 지켜보세요. 복잡할 줄 알았던 백업이 생각보다 간편하고 확실한 방법이 되어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