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법률

용의자와 피내사자의 차이점, 어떻게 다를까?

by 맘숙 2025. 2. 20.
반응형

용의자와 피내사자의 차이점, 어떻게 다를까?

 

경찰 조사 대상에도 등급이 있다?

TV 뉴스나 드라마를 보면 종종 "경찰이 피내사자를 조사 중이다", "용의자가 특정됐다" 같은 표현을 듣게 됩니다. 얼핏 보면 같은 개념처럼 보이지만, 사실 수사 절차에서 두 용어는 엄연히 다릅니다.

 

예를 들어, 어느 날 동네에서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사건이 발생한 시간에 근처를 지나간 사람이 있다면? 경찰은 이 사람이 참고인인지, 아니면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를 조사해야 합니다. 이때 "피내사자"가 됩니다.

하지만 조사 결과, CCTV에서 이 사람이 강도가 도망치는 장면과 일치하는 옷을 입고 있었다면?  이제 경찰은 이 사람을 "용의자"로 특정하고 본격적으로 수사를 진행합니다.

 

, 피내사자는 사건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 용의자는 범죄 혐의가 어느 정도 인정된 사람입니다. 오늘은 이 두 개념을 차근차근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1. 피내사자란? – 사건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조사 대상


1) 피내사자의 개념과 역할

피내사자(被內査者)는 경찰이 내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조사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쉽게 말해, "이 사람이 정말 범죄에 연루되었을까?"라는 의문을 풀기 위해 기초적인 조사를 받는 단계입니다.

 

  ○  사건 발생 직후 용의자를 특정할 만큼 명확한 증거가 없을 때

  ○  범죄가 성립되는지 불분명하여 조사부터 시작할 때

  ○  신고나 제보가 접수되었지만, 정확한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았을 때

 

경찰은 피내사자를 조사하면서 범죄 여부와 연루 가능성을 확인합니다.

(1) 피내사자 조사에서 진행되는 절차

주변 탐문 및 목격자 진술 확보

CCTV 분석 및 카드 사용 내역 조회

해당 인물의 알리바이 검증

 

예를 들어, 회사에서 "누군가 영업 기밀을 유출한 것 같다"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가정해 보죠. 아직 누가 유출했는지 특정되지 않았다면, 경찰은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기초 조사를 시작합니다. 이때 의심받는 직원들은 "피내사자"로 조사받게 됩니다.

 

, 피내사자는 정식으로 피의자로 입건되지 않은 상태에서 단순 참고인일 수도 있고, 조사 결과에 따라 용의자로 전환될 수도 있습니다.

 

 

2. 용의자란? – 범죄 혐의가 어느 정도 인정된 수사 대상


1) 용의자의 개념과 역할

용의자(容疑者)는 범죄 혐의가 인정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뜻합니다. 피내사자 조사 후 증거가 확보되면 경찰은 특정인을 용의자로 지정하고 수사를 진행합니다.

 

  ○  범죄가 성립될 가능성이 높고

  ○  물증(증거)과 정황이 특정인을 가리키며

  ○  본격적인 수사가 필요한 경우

 

경찰은 피내사자 중 혐의가 짙은 사람을 용의자로 전환하고, 이때부터 정식으로 수사가 개시됩니다.

(1) 용의자가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정식 피의자로 입건될 가능성이 커짐

경찰의 소환 조사를 받을 수 있음

필요시 체포·구속될 수도 있음

 

예를 들어, 앞서 말한 회사 기밀 유출 사건에서 CCTV를 확인한 결과 특정 직원이 복사하는 장면이 찍혔다면?

이 직원은 피내사자 단계를 넘어 "용의자"로 전환됩니다.

 

, 용의자는 피내사자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개념이며,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대상이라고 보면 됩니다.

 

 

3. 피내사자와 용의자의 차이점 – 법적 지위의 차이


이제 두 용어의 차이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구분 피내사자(被內査者) 용의자(容疑者)
수사 단계 내사(조사 초기 단계)   정식 수사 개시
법적 지위 참고인(아직 피의자가 아님)  피의자(형사 사건으로 발전 가능)
범죄 혐의 여부 여부 불확실함(조사가 필요) 혐의가 어느 정도 인정됨
수사 방식 기본적인 사실관계 조사 경찰 수사, 증거 분석 진행
체포 가능성 체포 불가능(가제 수사 불가) 필요시 체포·구속 가능

 

  ○  피내사자는 수사 초기 단계에서 참고인으로 조사될 수도 있지만, 혐의가 입증되면 용의자로 전환될 수도 있다.

  ○  용의자는 경찰이 범죄 혐의를 인정하고 정식 수사를 진행하는 단계이므로, 본격적인 형사 절차에 들어간다.

 

 

4. 피내사자에서 용의자로 전환되는 과정 – 내 사건은 어떻게 진행될까?


1) 피내사자 조사 후 용의자로 바뀌는 경우

  ○  추가적인 증거 확보(목격자 진술, CCTV, DNA 검사 등)

  ○  피내사자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할 경우

  ○  알리바이가 입증되지 않거나 거짓 진술이 드러날 경우

2) 피내사자 조사 후 사건이 종료되는 경우

  ○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없을 때

  ○  신고 내용이 허위이거나 오해였을 때

  ○  피해자가 고소를 취하했을 때

 

, 피내사자로 조사받는다고 해서 반드시 용의자로 전환되는 것은 아니지만, 경찰 조사는 항상 신중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무리하며

  ○  피내사자는 경찰이 조사 중인 인물로, 아직 혐의가 확실하지 않은 사람

  ○  용의자는 범죄 혐의가 인정될 가능성이 높은 사람

  ○  피내사자는 기본적인 조사만 진행되지만, 용의자는 본격적인 수사 대상이 됨

  ○  피내사자에서 용의자로 바뀌면 경찰 수사가 심화될 수 있음

 

이제 뉴스에서 "경찰이 피내사자를 조사 중이다", "용의자가 특정됐다" 같은 표현이 나올 때 정확한 의미를 알 수 있겠죠?

 

혹시 경찰 조사를 받게 되셨다면, 본인의 법적 지위를 정확히 파악하고, 필요한 경우 변호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