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지은 밥 맛이 나는 냉동밥 보관방법
평소 밥을 냉동할 때 어떤 방법으로 저장하나요? 식힌 다음에 랩으로 싸거나 남은 찬밥을 냉동하고 있지는 않나요?
이런 방법으로 밥을 냉동하면 해동 후 푸석푸석해지거나 딱딱해지게 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갓 지은 밥의 묘미는 부드럽고 조금 끈적거리는 식감에 있습니다. 그렇지만, 짓고 나서 시간이 지날수록 그 맛은 자꾸만 손상되어 갑니다. 그 상태로 냉동해 버리면, 해동 후에도 갓 지은 맛은 되찾을 수 없습니다.
갓 지은 밥이 부드럽고, 불룩한 것은 생쌀 속의 전분이 물을 마셔 부풀어 올라 풀과 같은 상태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 후 밥은 식을수록 점점 수분이 빠져나가 푸석푸석해지고 딱딱해집니다.
밥은 한 번 맛이 변하면 갓 지은 맛을 되찾긴 힘듭니다. 따라서 밥을 맛있게 냉동하고 싶다면 밥 맛이 변하기 전에 얼려서 밥의 수분을 남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밥을 지은 후 즉시 냉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냉동 밥을 맛있게 하는 세 가지 방법
01 수분 섭취를 충분히 시킬 것
밥을 맛있게 냉동하기 전에 쌀에 충분한 수분을 포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갓 지은 밥은 별 영향이 없어도 냉동 밥을 해동하면 맛이 달라집니다.
쌀이 물을 충분히 흡수되게 한 후 밥을 지으면, 냉동과 해동 후에도 부드럽고 맛있는 밥으로 되살아납니다. 쌀을 씻은 후 물에 담그는 기준은 30~60분 정도로 여름에는 30분 정도, 겨울에는 60분 정도 담그면 쌀의 중심부까지 물이 스며듭니다.
02 수분을 증발을 막을 것
밥이 다되면 가능한 한 빨리 랩으로 싸는 것이 중요합니다. 밥을 따뜻한 채로 랩으로 감싸는 이유는 수분의 증발을 막기 위해서 입니다. 이때 갓 지은 따뜻한 밥을 사용하면 해동 후 밥이 통통하고 부드러워집니다.
밥을 랩으로 감싼 후 알루미늄 포일로 덮어도 좋습니다. 알루미늄 포일은 열전도가 좋기 때문에 밥을 급속 냉동할 수 있습니다. 밥의 수분이 증발하기 전 급속 냉동하면 갓 지은 밥맛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랩은 매우 편리해 랩으로 밥을 감싸고 냉동하는 보존법은 일반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방법이지만 장기간 보존했을 때 밥에서 냄새가 나기 쉽고 랩의 파편이 들어가기도 합니다.
좀 더 안전하게 보관하려면 저장용기에 보관하면 좋습니다. 용기에 보관할 때는 밥을 꽉 차게 채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밥을 꽉 차게 담지 않으면 공기가 들어가므로 서리가 붙고 쉽게 밥 맛이 떨어집니다.
뚜껑이 꽉 닫힐 정도로 밥을 확실히 채워 안의 공기를 빼고 나서 냉동합니다.
밥의 맛만 생각한다면 냉동실에 즉시 넣는 게 바람직하지만 뜨거운 상태로 넣으면 서리의 원인이 되거나 냉동실 안의 온도가 올라가 이미 들어 있는 식재료의 열화로 이어지기 때문에 열을 식힌 후 넣는 게 좋습니다.
03 포장은 소량씩 저장할 것
밥을 랩에 쌀 때는 밥 한 그릇 분량씩 소분하여 보관합니다. 많은 양을 한 번에 냉동하면 전자레인지에 해동했을 때 그 온도가 달라져 맛이 손상되는 원인이 됩니다.
냉동 밥을 전자레인지에 해동하면 모서리 부분이 먼저 따뜻해지고 가운데가 따뜻해집니다. 예를 들어 냉동 밥 150g의 경우에서 그 차이가 약 10초라고 하면 300g에서는 그 차이가 1분이나 되었다는 실험 결과도 있습니다. 중앙과 모서리의 온도차가 있을수록 모서리 부분은 필요 이상으로 가열돼 버리기 때문에 150g 정도가 맛있게 재가열 할 수 있습니다.
쌀 때는 가능한 한 급속히 냉동하고 해동할 때도 균일하게 따뜻해지도록 납작하고 균일한 두께로 싸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냉동 밥의 보존 기준은 약 1개월입니다. 1개월 정도까지는 수분량은 거의 유지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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