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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약 먹을 때 물 안 먹으면 사망할 수도... 약 복용 시 물의 중요성

by 맘숙 2022.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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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을 먹을 때 물을 마시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귀찮다는 이유로 알약을 물 없이 그냥 삼키거나 물을 마셔도 입안을 적시는 정도로 소량만 마시는 사람이 있습니다. 약과 물의 조합은 단순히 잘 삼키기 위한 것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오늘은 왜 약을 먹을 때 물을 꼭 마셔야 하는 이유와 물 대신 차나 커피 등의 음료수와 먹을 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약을 먹을 때 한 컵(240cc) 이상 충분히 마셔야


 

약은 몸 안으로 들어가서 녹아 흡수되어 다양한 부위에 분포하여 효과를 나타내고 분해된 뒤 몸 밖으로 배출됩니다. 즉 먹는 약이 녹지 않으면 흡수되지 않고 효과도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복용 시 물의 양이 적거나 물 없이 복용할 경우 약이 잘 녹지 않아 흡수 속도가 느려지고 효과도 충분히 발휘되지 않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물 없이 약을 먹는 경우 자칫 약의 성분에 따라 약이 식도에 잔류하면서 식도를 자극, 식도 궤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먹는 약은 컵 한 잔의 물이나 미지근한 물로 효과가 나타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먹는 약의 효과 시험도 마찬가지로 행해지고, 효과가 발현되기까지의 시간도 그것을 바탕으로 계산되었습니다. 덧붙여 약의 성분에 따라서는 뜨거운 것은 분해되어 버리는 것도 있으므로 온도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약을 우유나 차 등 물 이외의 음료로 복용해도 되나요?


 

약을 먹을 때는 우유랑 같이 먹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우유에는 칼슘이 포함되어 있으며, 약물 성분과 결합하여 흡수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제와 뉴퀴놀론계 항균제가 이에 해당합니다. 

 

또한 우유는 창자에서 녹기 위해 만들어진 약물의 흡수에 영향을 줍니다. 장에서 녹는 약물은 위산에서 영향을 받지 않고 장에서 녹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우유의 pH는 5~7이기 때문에 장에서 녹기 위한 코팅이 위에서 녹아 버려 효과가 감소하거나 없어져 버릴 수 있습니다. 우유를 마신 후 2시간 정도 지나 약을 먹어야 약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차와 함께 약을 먹으면 철제 흡수가 나빠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차에 포함된 타닌 때문입니다. 타닌과 철이 결합하면 흡수가 나빠지는데,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마시는 녹차의 경우 철의 필요량은 흡수되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신경이 쓰이는 경우에는 우유와 마찬가지로 시간을 늦춰 복용하면 됩니다.

 

이외에도 커피는 카페인에 의한 위산 분비 촉진이 약 흡수에 영향을 주거나 위장 장애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감기약 등 카페인을 포함한 약과의 성분 중복으로 인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탄산음료는 제조사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는 산성에 가깝기 때문에 소염진통제 등의 위장장애가 나타나기 쉬울 수 있습니다. 또한 제산제를 포함한 위약은 약이 탄산음료와 반응해 효과를 떨어뜨립니다. 약은 물로 먹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물로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에 따라 주의해야 할 음식


 

약에 따라 복용할 때 주의해야 할 음식들이 있습니다. 먼저 혈액을 묽게 해주는 와파린이란 약은 비타민K가 많아 함유된 녹색 채소 등을 갑자기 많이 먹으면 약효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일부 고혈압약은 바나나, 오렌지와 같이 먹으면 심장 박동이 빨라지거나 근육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약, 부정맥 치료제, 고혈압약, 알레르기약, 안정제 등은 자몽주스, 포도 주스, 크랜베리 주스와 같이 먹으면 부작용 위험이 커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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