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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파인애플 많이 먹으면 혀 왜 아플까?

by 맘숙 2025.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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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애플 많이 먹으면 혀 왜 아플까?

 

파인애플을 한입 베어 물었을 때 달콤하고 상큼한 맛이 입안을 가득 채우지만, 몇 조각만 먹었는데도 혀가 얼얼하고 따끔거리는 경험을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어떤 분들은 심지어 입안이 부어오르거나 피가 나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요. 이 증상은 단순한 알레르기 반응이 아니라, 파인애플에 포함된 특정 효소 때문입니다.

 

파인애플에는 브로멜린(Bromelain)’이라는 단백질 분해 효소가 들어 있는데, 이 효소가 혀와 입안의 단백질까지 분해하면서 자극을 주기 때문이죠. 같은 원리로 키위에도 액티니딘(Actinidin)’이라는 단백질 분해 효소가 있어서, 키위를 많이 먹으면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브로멜린이 어떻게 작용해 혀가 아픈지, 그리고 혀의 통증을 줄이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혀가 따갑고 아픈 이유, 브로멜린 때문이에요

1. 혀가 따갑고 아픈 이유, 브로멜린 때문이에요

파인애플을 먹은 후 혀가 따갑고 얼얼한 이유는 브로멜린이라는 단백질 분해 효소 때문입니다. 브로멜린은 고기나 생선처럼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부드럽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데, 문제는 이 효소가 단백질이라면 종류를 가리지 않고 작용한다는 점입니다. , 우리가 파인애플을 먹으면 브로멜린이 단백질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혀와 입안 점막의 단백질에도 영향을 주어 미세한 손상을 입히고, 이로 인해 따가운 느낌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파인애플에는 신맛을 내는 산성 성분도 포함돼 있어, 브로멜린에 의해 손상된 혀와 점막이 더 강한 자극을 받으면서 통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같은 원리로 키위를 먹을 때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키위에 포함된 액티니딘이라는 단백질 분해 효소가 혀와 입안 점막을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신선한 키위를 많이 먹으면 입안이 얼얼해지거나 가렵고 따가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파인애플과 키위를 먹었을 때 혀가 아픈 것은 단순한 착각이 아니라, 실제로 효소 작용으로 인해 혀와 입안이 자극을 받는 과정인 것입니다.

 

 

2. 브로멜린, 혀만 아프게 하는 건 아니에요

2. 브로멜린, 혀만 아프게 하는 건 아니에요

브로멜린은 혀와 입안을 자극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사실 우리 몸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효소이기도 합니다. 이 효소는 단백질을 분해하는 특성 덕분에 소화를 돕는 기능을 하며, 특히 육류나 생선 같은 고단백 식품을 먹은 후에 소화를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파인애플은 후식으로 먹으면 위 부담을 줄이는 데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또한, 브로멜린의 단백질 분해 작용을 이용해 고기를 재울 때 사용하기도 하는데, 파인애플을 갈아서 고기에 넣으면 육질이 부드러워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스테이크나 불고기 같은 요리를 할 때 파인애플을 활용하면 질긴 고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뿐만 아니라 브로멜린은 항염 효과도 있어 면역력을 높이고 염증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운동 후 근육 피로를 줄이는 데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일부 연구에서는 브로멜린이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결과도 보고되었습니다. , 브로멜린은 혀를 따갑게 만드는 단순한 성분이 아니라, 소화 건강과 면역력 증진에도 유익한 효소라는 점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3. 파인애플을 먹어도 혀가 아프지 않으려면?

3. 파인애플을 먹어도 혀가 아프지 않으려면?

파인애플을 먹을 때 혀가 따갑거나 아픈 증상을 줄이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방법은 파인애플을 익혀서 먹는 것입니다. 브로멜린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파인애플을 가열하면 효소의 활성이 떨어지고, 이를 통해 혀의 자극을 줄일 수 있습니다. 통조림 파인애플이나 구운 파인애플이 생과일보다 덜 자극적인 이유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두 번째 방법은 파인애플을 먹기 전에 소금물에 담갔다가 먹는 것입니다. 소금물에 담가두면 브로멜린의 작용이 약해지면서 혀의 자극을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파인애플이 너무 신맛이 강할 때도 소금물에 담갔다가 먹으면 신맛이 완화되어 더 부드러운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세 번째 방법은 파인애플의 심지를 제거하고 먹는 것입니다. 브로멜린은 파인애플 전체에 존재하지만, 특히 심지 부분에 더 높은 농도로 포함돼 있기 때문에, 심지를 제거하면 혀의 자극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파인애플을 깎을 때 중앙의 단단한 부분을 잘라내고 과육만 먹으면 보다 부드러운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파인애플을 요거트나 치즈 같은 유제품과 함께 먹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유제품에 포함된 단백질이 브로멜린과 먼저 결합하면서 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파인애플을 그냥 먹을 때보다 덜 자극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파인애플을 많이 먹었을 때 혀가 아픈 이유는 브로멜린이라는 단백질 분해 효소 때문입니다. 이 효소가 혀와 구강 점막의 단백질을 분해하면서 미세한 손상을 주고, 여기에 파인애플의 산 성분이 더해지면서 따갑고 아픈 느낌을 유발할 수 있는 것입니다. 같은 원리로 키위에도 단백질 분해 효소가 포함되어 있어, 많이 먹으면 혀가 따끔거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브로멜린은 소화를 돕고, 고기를 부드럽게 하며, 항염 효과를 가지는 등 유익한 기능도 가지고 있습니다.

 

파인애플을 먹었을 때 혀가 아픈 것이 걱정된다면, 파인애플을 가열하거나 소금물에 담갔다가 먹는 방법을 활용하면 자극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심지를 제거하거나 유제품과 함께 먹으면 혀가 덜 따갑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파인애플의 효능을 제대로 즐기면서도 불편한 증상을 줄이려면 이러한 방법을 활용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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